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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 중 1명이 생각하는 남북관계...‘자유왕래 2국가’
국민 2명 중 1명이 생각하는 남북관계...‘자유왕래 2국가’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8.14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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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필요 73.7% vs. 통일 불필요 25.0%
남성이 여성보다 통일 필요하는 응답 많아
50대에서 통일 필요하다는 의견 가장 높아
자유왕래 2국가 52%, 통일된 단일국가 28%

[이코노미21 원성연] 국민 10명 중 7명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남북의 바람직한 미래상으로 ‘단일국가’보다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를 선호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실시한 2분기 통일여론동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7%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25.0%였다.

성별로는 남성(76.8%)이 여성(70.7%)보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1.4%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30대는 61.9%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가장 낮았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0대 여성(39.8%)에서 가장 많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을 해야 이유로는 ‘전쟁 위협의 해소’(29.8%)와 ‘경제발전’(25.0%)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민족의 동질성 회복“(19.1%) 순이었다.

남북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인 52.0%가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라고 응답했다. ‘통일된 단일국가’는 28.5%에 그쳤다. ‘하나의 국가 내 2개의 체제’(9.8%), ‘현재와 같은 2국가’(7.9%) 순이었다.

출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북 통일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기존에 당연시 되었던 통일된 단일국가보다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를 더 선호해 국민들의 통일관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는 여성(55.9%)이 남성(48.0%)보다 선호했으며 ‘통일된 단일국가“는 남성(32.8%)이 여성(24.2%)보다 선호가 높았다.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발표한 확장억제 합의문(워싱턴 선언)에 대해 대북억지력을 강화시켰다는 응답이 47.1%로 약화시겼다(36.0%)는 의견보다 높았다.

통일에 대한 영향력을 주는 국가가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53.9%)가 미국을 꼽았다. 중국이라는 응답은 35.7%였으며 201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남북통일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인권사항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9명이 심각하다(88%)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9~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년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가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9.9%였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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