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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름 배추공급 부족 대비 비축량 확보에 나섰다
정부, 여름 배추공급 부족 대비 비축량 확보에 나섰다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8.1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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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월 여름배추 가격 연중 가장 높아
연중 가격 낮은 6월에 배추를 매입·비축

[이코노미21 임호균] 정부는 여름철 배추 공급 부족에 대비해 비축물량 확보에 나섰다.

여름배추는 해발 400미터 이상에서 주로 생산되며 특히 7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해발 600미터 이상의 열악한 재배환경에서 생산된다. 그만큼 생육 관리 및 비용도 많이 들어 생산비가 겨울배추의 1.9배, 봄배추의 1.4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여름배추는 연중 가장 높은 가격 수준를 보이고 있다. 평년 도매가격 기준으로 6월대비 7월은 1.3배, 8월은 2.1배, 9월은 2.6배 수준이다. 또 여름배추는 다른 시기보다 저장성이 떨어져 일별 가격 등락폭도 크다.

이에 정부는 연중 가격이 가장 낮은 6월에 배추를 매입·비축해 7~9월 공급 부족에 대비해 왔다.

지난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지속된 산지 폭염 등 영향으로 생육이 지연돼 8월 상순 산지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정부 비축량을 일평균 300톤 이상 방출하고 있다.

또한 정부 비축만으로는 여름철 공급물량 확보에 한계가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협과 농업법인의 출하조절시설 운영 및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배추 출하 조절시설은 2개소(평창, 안동)이며 횡성에 1개소를 추가로 건립중이다.

여름철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봄배추 저장뿐만 아니라 고랭지 배추의 안정적 생산이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고랭지 배추밭의 연작피해를 방지하고 생산 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함께 미생물제제 공급 사업을 추진 중이며 변화하는 기후에 적합한 품종을 보급하려 하고 있다. [이코노미21]

포클레인을 이용해 고랭지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포클레인을 이용해 고랭지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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