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전년동월대비 24.3% 감소...감소폭 완화
ICT 수입 주요 부품 수입 감소로 전년대비 13.7%↓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달 정보통신산업 무역수지는 31.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정보통신산업 모든 품목의 수출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특히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33.7%나 쪼그라들었다. 디램가격의 지속적 단가하락과 수요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146.1억달러, 수입은 1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1.9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단가 약세 지속, ICT 기기 수요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4.3% 감소했다. 다만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20%대 감소율을 보이는 등 4월을 기점으로 수출 감소폭은 완화되는 추세다.
반도체(-33.7%), 디스플레이(-5.4%), 휴대폰(-19.6%), 컴퓨터·주변기기(-28.0%), 통신장비(-21.1%) 등이 감소했다.
반도체(75.4억달러)는 업황부진에 따른 단가하락이 지속되며 시스템(34.7억달러. -25.9%), 메모리(36억달러,-41.7%) 모두 부진했다. 디램 단가는 지난해 7월 2.88달러, 10월 2.21달러에서 올해 1월 1.81달러, 4월 1.45달러, 7월 1.34달러로 1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는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의 단가 약세와 역대 7월 중 1위 실적인 전년동월(113.8억달러)의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 -27.7%), 베트남(-18.6%), 미국(-28.3%), 유럽연합(-24.9%) 등 주요국 전반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반도체, 이차전지 등 수출이 증가한 일본이(23.2%)이 10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한편 ICT 수입액(114.2억달러)은 정보통신산업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반도체 등)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132.3억달러) 대비 13.7% 감소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