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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그룹 파산보호 신청...경제 전반에 악영향 우려
중국 헝다그룹 파산보호 신청...경제 전반에 악영향 우려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8.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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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에 대해 회의적 시각 많아

[이코노미21 이상훈] 중국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결국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채권자들의 압류를 막기 위한 시간 벌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위기에 처한 부동산 개발업체를 국유화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 “헝다가 이날 미국 뉴욕 법원에 ‘챕터15’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헝다 계열사인 텐허 홀딩스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챕터15는 외국계 기업이 회생 추진시 미국 내 채권자의 채무 변제 요구와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규정이다.

헝다 측은 청원서에서 “홍콩과 케이맨 제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 협상을 인정해 달라”면서 “채권자들은 이달 중으로 구조조정 협상과 관련해 승인 여부를 놓고 투표할 예정이며 다음 달 첫째 주에 홍콩과 버진아일랜드 법원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법원의 심리는 다음 달 20일 열릴 예정이다. 법원이 헝다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헝다는 미국 내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이 보호되고 채권자의 강제 압류 등을 회피할 시간을 벌 수 있다.

다만 헝다의 청원이 받아들여진다 해도 자금조달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 최근 헝다그룹의 전기차 자회사인 에버그란데 신에너지차그룹은 두바이 전기차 기업 NWTN에 지분 27.5%를 매각해 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밝혀진 헝다의 부채는 3300억달러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경제 전반에 확산될 것을 우려한다. 제르리나 정 크레딧인사이트싱가포르 수석 신용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침체는 이미 정부와 연계된 대규모 개발업체를 포함한 모든 개발사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실질적인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KB증권 박수현 팀장은 최근 부동산 위기로 중국정부가 국유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체 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국유화를 통해 부채를 조정하고 통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코노미21]

출처=헝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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