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보자 LX, SM, 동원그룹, 하림그룹 등
[이코노미21 김창섭] HMM(구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21일 마감된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1일 오후 5시 HMM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이후 본입찰,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최종 인수계약 절차가 남아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총수 1억9879만156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어치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전환가액 5000원)를 합한 총 3억9879만156주다.
지분율은 이번 매각에 포함하지 않은 산은과 해진공의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 후 기준으로 38.9%다.
산은 관계자는 “예비입찰 마감 후 적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늘 입찰에 참가한 기업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재 인수 후보자로는 LX, SM, 동원그룹, 하림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후보자의 자금 동원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의 자산이 HMM의 자산(24조원)을 밑돌기 때문이다. 하림의 자산 규모는 17조원, SM 16조원, LX 11조원, 동원 9조원이다.
산은은 이를 의식한 듯 지난달 매각 공고에서 “매도인의 사정에 따라 (매각 절차가)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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