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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 순익 1년 전보다 43.9%↑...이자이익만 30조 육박
상반기 은행 순익 1년 전보다 43.9%↑...이자이익만 30조 육박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8.2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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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의 당기순이익 14.1조원
2분기 중 은행의 이자이익 14.7조원
금감원 “손실흡수능력 제고할 필요 있어”

[이코노미21 김창섭]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1조원으로 1년 전보다 4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29.4조원에 달해 1년 전보다 12.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의 29일 ‘2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1조원으로 전분기(7.1조원)와 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산업은행을 제외한 19개 은행 기준으로는 전분기(6조원)대비 6000억원 감소한 5.4조원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관련 거액의 충당금 환입 등 비정상적인 요인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중 당기순이익은 14.1조원으로 전년동기(9.8조원)대비 4.3조원 증가(43.9%)했다.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 0.78%)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10.70%)은 전분기대비 각각 0.01%p, 0.37%p 하락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9개 은행 기준으로는 ROA 0.65%, ROE 9.46%로 각각 0.05%p, 1.24%p 하락했다.

올해 2분기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7조원으로 전분기(14.7조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중 누적 이자이익은 29.4조원으로 전년동기(26.2조원)대비 3.2조원 증가(12.2%)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으나 이자수익자산이 소폭 증가하며 이자이익 규모는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전분기(2.1조원)대비 3000억원(-15.4%) 감소했다.

상반기중 비이자이익은 3.8조원으로 전년동기(1.7조원)대비 2.1조원 증가(122.1%)했다. 외환·파생관련손익(0.9조원) 및 기타영업손익(0.4조원) 등이 증가했으나 금리상승 등에 따라 유가증권관련손익(-1.6조원)은 감소했다.

2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4조원으로 한화조선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분기(1.7조원) 대비 3000억원 감소(-18.9%)했다. 상반기중 대손비용은 3.1조원으로 전년 동기(3.1조원)와 유사했다.

다만 국내은행의 한화오션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을 제외시 대손비용은 전분기(1.7조원)대비 증가9000억원 증가한 셈이다. 한화오션 충당금을 환입(1.0조원)한 산업은행 제외시 19개 은행 기준 대손비용은 2.3조원으로 전분기(1.9조원)대비 4000억원 증가(21.8%)했다.

금감원은 “중국 부동산발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익에 기반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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