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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8명 중대재해 사망사고 낸 ‘DL이앤씨’ 압수수색
노동부, 8명 중대재해 사망사고 낸 ‘DL이앤씨’ 압수수색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8.29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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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61개 현장에서 209건의 위반사항 적발

[이코노미21 김창섭]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7건의 사고가 발생, 8명이 사망사고를 낸 DL이앤씨(구 대림산업)에 압수수색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6위 업체로 중대재해 사고가 가장 많은 업체로 지적을 받아왔다.

고용노동부는 29일 “DL이앤씨가 시공하는 부산 연제구 건설현장에서 8월11일 발생한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오전 9시 경부터 DL이앤씨 본사와 현장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에는 수급인 케이씨씨 본사 및 현장사무실도 포함됐다.

부산청은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과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50여명을 투입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노동부는 “압수수색으로 확보되는 자료 등을 바탕으로 신속히 수사하고 철저히 책임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7월11일에서 8월4일까지 DL이앤씨의 전국 79개 시공현장에 대한 감독을 실시해 61개 현장에서 20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5개 현장에서 안전난간 미설치, 낙하물 방지조치 미실시 등 사망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안전조치 위반사항 19건을 적발해 시정 조치했다.

이어 사법조치를 진행 중이며 ∆61개 현장에서는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유해위험방지계획서 부적정 관리 등 안전보건관리시스템 위반사항 190건을 적발해 과태료 약 3억8000만원을 부과했다. [이코노미21]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출처=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출처=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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