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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익 9.1조원...1년 전보다 63.2%↑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익 9.1조원...1년 전보다 63.2%↑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8.3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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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과 회계제도 변경 영향
생보사 당기순이익 3조8159억원
손보사 당기순이익 5조3281억원

[이코노미21 김창섭]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 당기순익은 9조14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5399억원 늘었다. 이는 63.2% 급증한 수치다.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 등이 영향을 끼쳤다.

금융감독원의 30일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81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6352억원(75.0%) 증가했다.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5조32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9047억원(55.6%)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당기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보장성 보험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영향과 함께 회계제도 변경(IFRS9·IFRS17 도입) 효과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보험회사 주요 손익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보험회사 주요 손익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11조3362억원으로 보장성 보험 판매가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7조9201억원(7.7%)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52조62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133억원(4.0%)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3.4%), 저축성 보험(4.3%), 퇴직연금(33.5%) 등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면 금융시장 불안정 등에 따른 판매 위축으로 변액보험(-20.0%)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58조70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조9068억원(11.2%) 증가했다. 장기손보(3.3%), 일반손보(8.9%), 자동차보험(2.5%) 등이 고르게 증가했고 퇴직연금(100.3%)은 상품 교체(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금리 등을 변경해 재가입)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와 10.95%로 전년동기대비 0.72%p, 1.14%p 각각 상승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총자산은 1169조원으로 지난해말대비 141.1조원(-10.8%) 감소했으나 자기자본은 167조원으로 지난해말대비 78.1조원(87.9%) 증가했다.

금감원은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감소(-219.3조원)하여 자본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계제도 변경으로 자산 항목이던 보험계약대출·미상각신계약비·보험미수금 등이 보험부채 평가에 반영된 탓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영업, 대체투자·부동산PF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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