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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상반기 당기순익 1236억 손실
새마을금고, 상반기 당기순익 1236억 손실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9.0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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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총자산 290.7조원
총수신 259.4조로 8.0조↑
연체율 5.41%...1.8%p 상승
하반기 건전성·수익성 개선될 것

[이코노미21 이상훈] 뱅크런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의 상반기 당기순익이 결국 123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연체율도 지난해말보다 상승했다. 정부는 하반기 순이익 전환과 연체율 하락을 전망하면서도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1293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3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올해 6월말 290.7조원으로 지난해말대비 6.5조원(2.3%) 증가했고 총수신은 259.4조원으로 8.0조원(3.2%) 증가했다. 총대출은 196.5조원으로 5.1조원(-2.5%) 감소했다. 기업대출(111.4조원)은 0.8조원(0.7%) 증가했으나 가계대출(85.1조원)은 5.9조원(-6.5%) 감소했다.

전체 연체율은 5.41%로 지난해말대비 1.82%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 가계대출 연체율은 1.57%로 전년말대비 각각 2.73%p, 0.42%p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8.29%로 지난해말대비 소폭 하락(-0.27%p)했으나 최소규제비율(4.00% 이상)대비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36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이는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 관련 부담 증가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연말에는 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마을금고는 저금리, 부동산 활황 시기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기업대출(부동산 담보, 관리형토지신탁 대출 등)을 늘렸다. 그러나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침체로 2022년 이후 금융권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새마을금고의 연체율도 기업대출 중심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새마을금고의 기업대출 증가세와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하반기에는 건전성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부동산 및 실물경기 회복 불확실성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고 잠재적인 위험요인들도 상존하고 있어 적극적인 연체채권 매각 확대, 기업대출 집중관리 등을 통해 강화된 금고 건전성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하반기 최대 3조원 규모를 목표로 새마을금고의 연체채권 매각 추진과 연체채권의 대손상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코노미21]

새마을금고중앙회 빌딩. 출처=MG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 빌딩. 출처=MG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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