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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호금융 당기순익 1년 전보다 16.6%↓...연체율 상승
상반기 상호금융 당기순익 1년 전보다 16.6%↓...연체율 상승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9.04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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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186억원
금융의 순이익 증가에도 경제사업부문의
적자 확대로 순이익 4027억원 감소
6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 연체율 2.80%

[이코노미21 김창섭]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권의 당기순이익이 2조1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27억원(16.6%) 감소했다.

연체율은 2.8%를 기록해 지난해말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는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의 4일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호신용조합의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17.1조원으로 지난해말(687.9조원)대비 29.2조원 증가(4.2%)했다. 이는 농협 1111개, 신협 870개, 산림 140개, 수협 90개 등 총 2211개 조합의 총자산이며 조합당 평균 자산은 3243억원으로 지난해말(3109억원)대비 134억원 증가(4.3%)했다.

상호금융조합 손익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상호금융조합 손익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총대출(502.1조원)은 지난해말대비 소폭 증가(3.8조원)했다. 이는 중앙회 등 예치금(154.3조원)이 크게 증가(21.5조원)한 데 따른 것이다. 총대출 중 가계대출(230.9조원)은 지난해말대비 12.2조원 감소했으며 기업대출(252.9조원)은 15.0조원 증가했다.

총수신은 612.8조원으로 지난해말(588.5조원)대비 24.3조원 증가(4.1%)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사업부문(금융)의 순이익 증가(4879억원)에도 경제사업부문의 적자 확대(-890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027억원 줄었다. 금융 순이익(3조7657억원)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879억원 증가했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8565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7471억원 적자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6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2.80%로 지난해말(1.52%)대비 1.28%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1.43%)은 소폭 상승(0.52%p)했고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4.21%)이 크게 상승(1.98%p)했다.

올해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1%로 지난해말(1.84%)대비 1.07%p 상승했다. 이는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크게 상승(2022년말 2.66%→올해 6월말 4.45%)했기 때문이다.

올해 6월말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6.7%로 지난해말(140.0%)대비 13.3%p 감소했으나 요적립률(100%)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7.97%로 지난해말(8.26%)대비 하락(-0.29%p)했으나 최소규제비율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지난해말대비 상승했으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으로 올해 2분기 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면서 “하반기에는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악화 등에 대비해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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