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0.1%, 정부소비 -2.1%
건설투자 토목건설 중심으로 0.8% 감소
[이코노미21 김창섭] 2분기 우리나라 GDP가 전기대비 0.6% 성장에 그쳤다. 반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7%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5일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5%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줄고 토목건설의 감소폭이 확대돼 3.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모두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를 중심으로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2.1% 줄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으나 기계류가 늘어 0.5% 증가했다.
수출보다 수입의 감소폭이 더 컸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등이 줄어 0.9%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감소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5%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에도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14.9조원→10.3조원)이 줄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32.2조원→-34.0조원)이 확대돼 0.7% 감소했다.
GDP 디플레이터(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값)는 전년동기대비 0.5%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한 나라 경제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집합물이라 할 GDP의 가격을 측정하므로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가장 종합적인 물가지수다.
2분기 총저축률은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4%)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2%)을 하회함에 따라 전기대비 0.1%p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32.2%)은 총자본형성이 늘어 전기대비 0.1%p 상승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