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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수주잔량 중국이 선두지만...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 주력
선박 수주잔량 중국이 선두지만...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 주력
  • 이상훈 자
  • 승인 2023.09.0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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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주잔량의 47% 차지해
세계 시장 점유율 25%→33%

[이코노미21 이상훈]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4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중국이 수주잔량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다.

6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대비 90만CGT 증가한 1억2129만CGT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은 47%인 5702만 CGT를 차지해 1위이다. 한국은 33%인 3986만CGT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전월대비 28만CGT 증가, 한국은 59만CGT 늘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중국은 14%, 한국은 8% 각각 증가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110만CGT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순이었다.

특히 한국의 수주잔량 3986만CGT는 2019년 8월 2132만CGT와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25%에서 33%까지 늘었다.

또한 4년 사이 선가는 대폭 상승했다. 8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73.56을 나타냈다. 지난해 8월 1162.12에서 11.44P 올랐다. 2019년 8월과 비교하면 43.32P나 급등했다.

선종별로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이 2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8월 1억4650만달러와 비교하면 54% 급등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고부가가치 선동인 LNG운반선은 2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년 전 1억8550만달러와 비교해 43% 급등했다.

초대형 유조선(VLCC)의 8월 신조선가는 1억2600만달러로 2019년 8월9250만 달러대비 36% 올랐다.

8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05만CGT(71척)으로 전월대비 46%, 전년동기대비 30% 각각 감소했다. 한국이 27만CGT(6척, 13%), 중국은 168만CGT(60척, 82%)를 수주했다.

1~8월 전세계 누계 수주는 2681만CGT(1038척)로 전년동기 3445만CGT(1365척)대비 22% 감소했다. 한국은 725만CGT(161척, 27%), 중국은 1565만CGT(654척, 58%)를 수주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2% 감소했다. [이코노미21]

LNG 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LNG 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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