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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회사, 순이익 줄고 연체율 소폭 증가
여신전문회사, 순이익 줄고 연체율 소폭 증가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9.0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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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기준 여전사 총자산 236.1조원
상반기 순이익 전년동기비 4529억원 감소

[이코노미21 김창섭]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을 비롯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연체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사의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금융권 연체 관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156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총자산은 236.1조원으로 전년말(232.0조원)대비 4.1조원(1.8%) 증가했다.

올해 6월만 기준 등록된 여전사는 할부금융사 25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가 105개 등 156개사다.

고유업무 자산은 3.0조원 증가했다. 할부금융자산 및 리스자산이 각각 1.4조원(4.6%), 1.1조원(2.5%)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 자동차금융 자산이다.

대출채권은 0.8조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2.2조원 감소(-7.8%)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1.4조원 증가(1.7%)했다.

올해 상반기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2조700억원)대비 4529억원 감소(-21.9%)했다”고 설명했다.

여전사 순이익 현황(단위 : 억원, %). 출처=금융감독원
여전사 순이익 현황(단위 : 억원, %). 출처=금융감독원

수익은 2조1508억원 발생했다. 이자수익 증가(8308억원), 리스(4903억원)‧렌탈(4275억원) 수익 등이 증가했다.

반면 비용은 2조6037억원이었다. 이자비용(1조2618억원), 대손비용(7482억원), 렌탈(3516억원) 및 리스(3,401억원) 비용 등이 증가했다.

여전사의 올해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78%로 전년말(1.25%)대비 0.53%p 상승했다. 다만 전분기말(1.79%)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여전사 연체율은 2019년 말 1.68%, 2020년 말 1.26%, 2021년 말 0.86%로 줄다가 전년말 1.25%로 다시 올랐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비중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9%로 전년말(1.54%)대비 0.55%p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둔화(1분기 0.35%p→2분기 0.20%p)하는 추세다.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8925억원을 추가 적립함에 따라 올해 6월말 대손충당금 적립률(133.3%)이 전년말(129.4%) 대비 3.9%p 상승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여전사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상반기 순이익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6월말 연체율은 전년말대비 상승했으나 3월말대비 소폭 하락했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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