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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5대 은행 금융사고 1000억원 육박...108억만 회수돼
4년간 5대 은행 금융사고 1000억원 육박...108억만 회수돼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9.1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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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사고 가장 많아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 4년간 국내 5대 은행의 금융사고 금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회수된 금액은 100억대에 불과했다.

12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 7월까지 우리·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5개 은행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액은 991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대 은행의 금융 사고 금액 중 회수한 금액은 108억2500만원에 불과했다. 뒤늦은 사고 발생 인지 시점과 함께 후속 조치도 늦어지면서 회수율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600억원대 횡령사고와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150억원 규모의 부동산담보대출 서류 조작 사고 등의 규모가 컸다. 국민은행의 업무상 배임 사고는 현재 수사 중으로 정확한 손실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전 사고 중 고객 예금이나 회삿돈을 가로채는 횡령 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부인에 의한 사기, 해외 지점에서의 무장강도 사고 유형 등도 금전 사고에 포함됐다.

윤창현 의원은 "수년에 걸쳐 횡령 등 금전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적발은 '빙산의 일각'으로 의심되고 회수 역시 대단히 미흡한 상황"이라며 "은행은 고객 자금을 취급하는 담당자에 대한 명령 휴가 제도를 대폭 확대 실시하고 금감원은 실효성 있는 제도 운영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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