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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증가로 은행 가계부채 잔액 ‘사상 최고’
주담대 증가로 은행 가계부채 잔액 ‘사상 최고’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9.1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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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가계부채 잔액 1075조원
주택구입 자금 중심으로 큰 폭 증가
주담대 증가액 7월 5.9조→8월 7.0조

[이코노미21 김창섭] 은행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가계부채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주담대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가계부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13일 한국은행의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말 가계부채 잔액은 1075조원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3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올해 7월 5.9조원 증가에서 지난달 6.9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은은 “주담대는 전세자금 수요 둔화에도 주택구입 관련 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담대 증가규모는 올해 7월 5.9조원 증가에서 8월 7.0조원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은 7월 -0.2조원에서 8월 –0.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도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7월 8.7조원, 8월 8.2조원 각각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2.9조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우량 기업의 운전·시설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중소기업대출은 7월 4.9조원 증가에서 8월 5.2조원 증가세가 확대됐다. 은행의 기업금융 확대 노력, 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등의 영향이다.

회사채는 순상환을 지속했다. 계절적 비수기(휴가철 등), 차환자금 선조달, 은행 대출 등 대체 자금조달 수단 활용 등이 영향을 끼쳤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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