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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ICT산업 수출 1년 전보다 16.7%↓...점진적 개선될 것
8월 ICT산업 수출 1년 전보다 16.7%↓...점진적 개선될 것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9.1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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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160.5억달러, 수입 110.7억달러
반도체(-21.1%), 휴대폰(-12.2%) 감소
베트남·일본 수출 늘고 중국·미국은 줄어

[이코노미21 김창섭] 8월 정보통신산업 수출이 1년 전보다 16.7%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10%대로 축소돼 점진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160.5억달러, 수입은 110.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9.8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160.5억달러)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단가 약세 지속, ICT 기기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6.7% 감소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20%대에서 10%대로 낮아지는 등 4월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1.8%)는 증가했으나 반도체(-21.1%), 휴대폰(-12.2%), 컴퓨터·주변기기(-47.4%), 통신장비(-9.5%)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따라 베트남(1.7%)이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고 일본(13.0%)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중국(홍콩 포함, -20.6%), 미국(-29.5%), 유럽연합(-20.0%) 등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86.4억달러로 21.1%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메모리 단가 하락 지속으로 시스템반도체는 39.7억달러(-14.9%), 메모리는 42.5억달러(-26.1%)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1.3억달러로 1.8%증가했다. 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주요 휴대폰 생산 기지가 위치한 베트남(13.5억달러, 22.3%)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을 견인했다.

휴대폰(9.9억달러, -12.2%)는 기기 수요 회복 지연으로 완제품(1.8억달러, -30.6%) 및 부분품(8.2억달러, -6.9%)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일본 등 일부 지역은 신규 프리미엄 제품 수요로 완제품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6.6억달러, -47.4%)는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통신장비(2.1억달러, -9.5%)는 베트남(0.4억달러, 27.9%), 인도(0.2억달러, 121.8%) 등 통신 기반이 확대되는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올해 8월 수입(110.7억달러)은 ICT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반도체 등)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135.2억달러)대비 18.1% 감소했다. [이코노미21]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억불, %).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억불, %). 출처=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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