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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흑자’ 지속...9월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
‘불황형 흑자’ 지속...9월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10.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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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4% 감소한 546.6억달러
수입, 16.5% 감소한 509.6억달러
수출감소율,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아
대중국 무역수지 -1억달러로 대폭 개선

[이코노미21 이상훈] 올해 9월 무역수지는 최근 2년 내 최대 흑자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4.4% 줄었으며 같은 기간 수입 규모는 16.5% 줄어 불황형 흑자 흐름이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수출은 전년대비 4.4% 감소한 546.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6.5% 감소한 509.6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감소율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또한 26억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이다.

2021년 9월 이후 월별 수지(단위:억달러). 출처=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9월 이후 월별 수지(단위:억달러).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0월(92억달러) 이후 최고 실적인 99억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저점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한 자동차(10%)는 역대 9월중 1위를 기록했다. 일반기계(10%), 선박(15%), 철강(7%), 디스플레이(4%), 가전(8%) 등 6개 주력 품목의 수출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석유제품(-7%)・석유화학(-6%) 등의 수출 감소율도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8월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9월 대중국 수출은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대중국 무역수지(-1억달러)도 대폭 개선되며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개선흐름을 이어갔다. 대미국(9%)・EU(7%)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의 양호한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9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따라 감소율이 한 자릿수(-8%)로 개선됐다. 특히 아세안 수출의 52%을 차지하는 베트남의 경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3%)를 이어갔다.

올해 9월 수입은 원유(-16%), 가스(-63%), 석탄(-37%)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36%)함에 따라 16.5% 감소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의 수입이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9월 무역수지는 최근 2년 내 최대 흑자인 37억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수출 플러스 조기 전환을 위해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본격 가동해 즉각적인 수출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단기 수출확대 프로젝트를 10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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