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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국세수입 48조원 줄어...법인세 부진 등 영향
8월까지 국세수입 48조원 줄어...법인세 부진 등 영향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10.04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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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지난해 동기대비 20.2조원 덜 걷혀
소득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조원 감소
부가가치세 10.9% 줄어든 51조9000억원

[이코노미21 김창섭] 올해 8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조원 가까이 줄었다. 법인세가 20억원 넘게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8월 누적 국세수입은 24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조6000억원 줄었다. 8월 국세수입도 24조원으로 1년 전보다 4.32조원 줄었다.

예산대비 진도율은 60.3%였다. 지난해 8월 진도율(73.1%)과 최근 5년 평균 진도율(72.1%)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법인세가 걷히지 않은 것이 올해 국세수입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1~8월 법인세는 6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2000억원이나 줄었다. 8월 한 달 기준으로는 3조1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8월 법인세수 부진에 대해 “올해 상반기 기업 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중간예납 납부 감소 등으로 3.1조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코스피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영업이익은 2022년 상반기 56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조8000억원으로 41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소득세 수입은 1~8월 7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조9000억원(15.3%) 감소했다. 8월까지 부가가치세 세수는 6조4000억원(10.9%) 줄어든 5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한 달 부가가치세는 수입분 감소 등으로 2000만원 감소했다.

관세는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코노미21]

지난 8월29일 추경호 부총리가 내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운용계획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지난 8월29일 추경호 부총리가 내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운용계획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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