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은 줄고 유럽연합·중화권은 늘어
그린필드 투자 167억9000만달러로 20.4% 증가
[이코노미21 이상훈] 올해 1~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 금액 기준 23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도착 금액 기준도 20.2%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분기(1∼9월 누적) FDI 동향’에 따르면 3분기까지 FDI는 신고 금액 기준 239억5000만달러(약 32조5900원)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3분기 누적 신고 금액을 보면 2020년 128억9000만달러, 2021년 182억1000만달러, 2022년 215억2000만달러였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9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138억달러로 9.0%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51억9000만달러(-27.2%), 일본 9억3000만달러(-10.5%)로 집계됐다. 미국과 일본의 투자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대형 인수·합병(M&A) 투자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반면 유럽연합(EU)은 40억달러(38.1%), 중화권 22억3000만 달러(49.9%)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투자가 167억9000만달러로 20.4% 증가했다. 미국(50억5000만달러, 2.8%), EU(21억4000만달러, 38.9%), 중화권(20억1000만달러, 43.3%), 일본(8억3000만달러, 16.1%) 등 주요국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그린필드 투자는 외국 자본이 우리나라의 땅을 직접 매입해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짓는 방식으로 투자를 의미한다.
M&A 투자는 5.5% 감소한 7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