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0월에 안정흐름 회복할 것
[이코노미21 김창섭] 올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물가가 정점(6.6%)을 찍은 이후 둔화 흐름이 이어졌으나 9월 OPEC+ 감산 연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기상 여건에 따른 일부 농산물 가격상승이 영향을 끼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추세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하며 8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상승폭이 4.3%에서 4.2%로 소폭 축소됐다.
농축산물은 기상여건 영향으로 채소·과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석유류는 OPEC+ 감산 연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올라 전월보다 4.0% 상승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선 4.9%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 기준 배럴당 지난해 91달러에서 올해 5~6월 75달러로 안정세를 보이다 7월 80달러, 8월 86달러에서 9월 93달러로 급등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물가 둔화흐름이 이어지면서 전년동월비 4.2% 상승했다. 이는 20개월만에 최저상승 폭이다.
기재부는 “10월에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이어지겠으나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는 안정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품목별 가격·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배추 등 김장채소 비축물량 확대 및 적기방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발표(10월말), 닭고기·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 신속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