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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영끌·빚투로 늘어난 빚 476조
1년간 영끌·빚투로 늘어난 빚 476조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10.1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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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투자한 빚 크게 늘어
신규 주담대 161.8조 증가해
연체액 5710억원 늘어나

[이코노미21 김창섭] 최근 1년여간 '영끌''빚투'로 불어난 빚의 규모가 4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 6대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NH투자·키움·메리츠)의 담보·신용대출 및 주식 융자 신규취급액은 476938억원에 달했다.

주식에 투자하는 빚이 크게 늘었다. 증권사에서 현금이나 주식을 빌려 매매하는 신용거래 취급액이 지난 1년여간 2538695억원에 달했다.

주식 대금 결제일까지 시차를 활용해 외상으로 투자하는 미수거래도 391561억원이나 됐다.

주태구입에도 많은 대출이 이뤄졌다. 지난해 하반기 동안 607759억원,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101694억원 등 1년새 1618453억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 여기에 212230억원의 신용대출까지 더하면 1년간 영끌 규모는 183조원에 달한다.

신규 부채는 지난해대비 1.5배 가량 늘었다. 대출과 주식 신규취급액은 2022년 하반기 1863494억원이었으나 올해 들어 7월까지 2897444억원으로 103조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607759억원에서 101694억원으로 증가했고 주식 신용거래도 1025914억원에서 1512781억원으로 신규 차용금이 늘었다.

특히 2030세대가 낸 빚은 1338093억원에 달했다. 영끌로 집을 사는 데 가장 많은 빚을 냈는데 한해 동안 754604억원의 주담대를 받았고 84888억원의 신용대출을 더했다. 주식 신용거래 46890억원, 미수거래 37709억원 등 빚투를 위한 부채도 많았다.

신규대출액이 늘면서 연체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11764억원이었던 연체액은 올해 7월 기준 17474억원으로 5710억원 늘었다.

주담대에서 4069억원으로 가장 크게 연체가 발생했고 주식 신용융자에서 779억원이 증가했다. 2030세대 연체액도 지난해 3524억원에서 올해 7월 현재 4940억원으로 1416억원 증가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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