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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무자 448만명 ‘역대 최대’...1인 평균 채무 1.3억
다중채무자 448만명 ‘역대 최대’...1인 평균 채무 1.3억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10.1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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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잔액 1845조7000억원... 4000억원 증가
다중채무자 448만명으로 1분기 말보다 2만명 늘어
다중채무자, 소득의 6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사용

[이코노미21 이상훈]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채무는 1억2785만원으로 전체 1인 평균 대출잔액보다 3400여만원 많다. 소득 전부를 원리금에 갚는데 써야 하는 취약 차주가 171만명에 달했다.

16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채무자 중 다중채무자는 448만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보다 2만명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중채무자가 전체 가계대출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2분기 말 기준 국내 가계대출 차주는 1978만명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잔액은 1845조7000억원에 달했다. 1분기말보다 1만명이 늘었으며 대출잔액은 4000억원이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1분기 말 9334만원에서 2분기 말 9332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중채무자의 대출잔액은 572조40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1억278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1인 평균 대출잔액보다 3400여만원 많다.

다중채무자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61.5%로 집계됐다. DSR은 대출자가 1년동안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 총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DSR이 61.5%라는 것은 다중채무자들이 소득의 대부분인 6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다는 의미다.

DSR이 100%를 넘어 소득 전부를 원리금 상환에 사용해야 하는 차주는 171만명(전체의 8.6%)에 달했다. 1분기말(175만 명)보다 소폭 줄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170만명을 넘었다. [이코노미21]

출처=양정숙 의원실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 출처=양경숙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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