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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상장철회...고금리 및 투자 위축 탓
서울보증보험 상장철회...고금리 및 투자 위축 탓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10.2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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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치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평가 나와

[이코노미21 이상훈] 서울보증보험이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고금리 속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 영향을 끼쳤다.

서울보증보험측은 "IR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손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겠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이번 IPO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러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평가와 함께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12일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대표적인 국민 보험사로 성장해 온 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을 통해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돼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 중이다. 공모 규모 3617억원(밴드상단 기준)에 달하는 빅딜에 국내외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코노미21]

서울보증보험 본사. 사진=서울보증보험 제공
서울보증보험 본사. 사진=서울보증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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