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비정규직 절반 50대 이상...정규직과의 임금 차 역대 최대
비정규직 절반 50대 이상...정규직과의 임금 차 역대 최대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10.24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비정규직 근로자 812만2000명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 0.5%p 줄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 166만6000원

[이코노미21 김창섭]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 가량은 비정규직으로 그 중 절반 이상은 50대 이상이 차지했다. 특히 비정규직과 정규직 임금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24일 통계청의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81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37.0%로 0.5%p 하락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83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4000명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절반 이상을 50~60대 이상이 차지했다. 60세이상 261만9000명(32.2%), 50대 162만7000명(20.0%), 29세이하 157만7000명(19.4%) 순이었다. 전년동월대비 60세 이상은 6만6000명 증가했으나 50대는 9만8000명, 40대는 1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현 직장(일)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32개월로 2개월 증가,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28.7시간으로 0.9시간 감소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66만6000원으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격차가 증가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비정규직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195만7000원으로 7만6000원 증가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는 107만5000원으로 정규직의 1/4 수준이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362만3000원으로 14만3000원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도 전체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전년동월대비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69.6%, 건강보험 78.9%, 고용보험 77.0%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정규직의 전년동월대비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38.4%, 건강보험 52.6%, 고용보험 54.2%이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국민연금 20.6%, 건강보험 32.4%, 고용보험 33.6%로 전체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비정규직의 근로복지 수혜율도 전체 임금근로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근로복지 수혜율은 퇴직급여 76.3%, 상여금 70.1%, 시간외수당 54.0%, 유급휴일 67.7%로 집계됐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복지 수혜율은 퇴직급여 45.3%, 상여금 39.4%, 시간외수당 30.5%, 유급휴일 37.2%로 나타났다. [이코노미21]

비정규직 규모 및 비중. 출처=통계청
비정규직 규모 및 비중. 출처=통계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