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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산아 수 2만명 밑돌아...20년 후 유소년 인구 반토막 ‘경고’
8월 출산아 수 2만명 밑돌아...20년 후 유소년 인구 반토막 ‘경고’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10.25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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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생아 수 1만8984명
출생아 수 11개월째 감소세
혼인 건수 1년 전보다 7.0%↓

[이코노미21 임호균]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1만8984명으로 2만명을 밑돌았다. 8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명 미만인 것은 처음이다. 출생률 저하에 따라 20년 뒤 유소년(0~14세) 인구가 반토막 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798명(12.8%) 적은 1만8984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11월 3673명(-15.5%) 줄어든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또 8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건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출처=통계청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출처=통계청

출생아 수 감소세는 11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으로 출산이 많은 1분기 이후부터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돌고 있다. 1~8월 출생아 수는 15만84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745명)보다 7.2% 줄었다.

혼인 건 수도 크게 줄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610건으로 1년 전보다 1108건(7.0%) 감소했다. 역대 8월 기준 최저치다. 출산율의 선행지표인 혼인 추세가 반등하지 않는 이상 출생아 수가 반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회예산정책처의 ‘최근 추이를 반영한 총인구 추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이 0.7명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2040년 유소년 인구는 318만명으로 2020년(632만명)에서 49.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총 인구 수는 4916만명으로 5000만명 선이 무너진다는 전망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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