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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대중국 무역적자 157억달러...반도체, ICT 부진 영향
1~9월 대중국 무역적자 157억달러...반도체, ICT 부진 영향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10.26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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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 916억달러, 수입 1073억달러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제2 무역적자국
반도체 무역수지 전년동기대비 103억달러 급감

[이코노미21 임호균]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미 중국은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무역적자국 2위에 올랐다. 반도체 등 IT 부문의 수출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916억달러, 수입은 1073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57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202억달러 적자)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2 적자국으로 올라섰다. 대일본(146억달러)이나 대호주(117억달러)보다도 적자 규모가 큰 상황이다.

대중국 적자 규모가 커진 것은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및 ICT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1~9월 반도체 무역수지는 113억달러 흑자를 냈으나 전년동기대비 103억달러 급감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3.4%다. 디스플레이, 센서, 무선통신기기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을 포함하면 63.3%를 차지한다.

무협은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회복이 단기적인 수출 회복세를 좌우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의 생산 역량이 집중된 ICT 제조업은 서비스 부문과 달리 내년이 돼야 글로벌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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