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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가격 차 5년 만에 최대
서울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가격 차 5년 만에 최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10.30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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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 평균 매매가격 24억5482만원
하위 20% 5억398만원...5분위 배율 4.87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 신고가 거래 이어져

[이코노미21 임호균] 서울 아파트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의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가 5년여 만에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상위 20%(5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24억5482만원, 하위 20%(1분위)는 5억39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의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4.87이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5.01) 이후 최고치다.

실제 서울 1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월 5억4214만원에서 10월 5억398만원으로 7.03% 하락했다. 반면 고가 아파트는 같은 기간 24억7671억원에서 24억5482만원으로 0.88% 하락에 그쳤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 지역 등에서는 전 고점을 뛰어넘은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강남구 압구정동 주요 단지에서는 연일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직전 최고가와 비교해 수억원씩 떨어진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도봉구 방학동 벽산아파트 전용면적 63.38㎡는 20일 3억5500만원에 매매돼 2년 전 5억1500만원보다 약 1억5000만원 하락했다. 지난 2일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84㎡는 2년 전 최고가(10억3000만원)보다 3억3500만원 하락한 6억9500만원에 매매됐다. [이코노미21]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 사진=이코노미21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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