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임호균]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로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이 8월(13.5%), 9월(12.9%) 두자릿 수 증가세를 보이며 1.8% 늘었다. 광공업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생산은 1.9% 늘어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경기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반도체 생산은 전달보다 12.9%, 전년동월보다 23.7%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판매가 늘면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7월(-3.2%)과 8월(-0.3%) 두 달 연속 줄다가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8.7% 증가했다. 지난해 8월(8.9%)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향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3분기(7~9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분기보다 1.2% 늘었다. 소매판매는 2.5%, 설비투자는 3.5% 각각 감소했다.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