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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국제유가 배럴당 15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어”
세계은행 “국제유가 배럴당 15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11.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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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00만 배럴 감소 시 배럴당 93~102달러 예상
300~500만 배럴 감소 시 배럴당 109~121달러 전망
국제적 갈등 확대되지 않으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이코노미21 임호균] 세계은행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157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지역의 갈등이 확산되면서 석유 공급량이 하루 600만배럴 이상 줄어드는 경우다.

세계은행은 30일(현지시간) 발간한 ‘원자재 시장 전망’에서 최악의 경우 국제유가는 56~75% 급등해 배럴당 140~157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말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1973년 아랍 국가가 이스라엘과 욤 키푸르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했던 미국 등 국가에 석유 수출을 금지했던 제1차 석유파동 때처럼 석유 공급량이 하루 600만~800만 배럴 감소하는 상황이다.

세계은행은 모두 3가지 시나리오로 국제유가를 전망했다. 우선 지난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처럼 전 세계 석유 공급이 하루 50만~200만 배럴 감소하는 경우다. 이런 ‘작은 혼란’ 시나리오의 경우 유가는 3%에서 13%까지 올라 배럴당 93달러에서 102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간 혼란’ 시나리오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처럼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300~500만 배럴 감소하는 경우로 국제 유가는 21~35% 상승해 배럴당 109~121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현재의 국제적인 갈등이 확대되지 않으면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분쟁이 시작된 뒤 국제유가는 약 6% 상승했다. 농산물과 대부분의 금속, 다른 원자재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다.

세계은행은 현재까지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던 것은 각국이 석유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재생에너지 등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분쟁이 장기화해 식량 불안이 커진다고 해도 각국 정부는 가격 변동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식품 수출 금지와 같은 무역제한, 가격 통제 등의 조치는 자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코노미21]

출처=세계은행
출처=세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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