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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살아나나?...10월 수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수출 살아나나?...10월 수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11.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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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1% 증가한 551억달러, 수입 9.7% 준 535억달러
자동차 16개월, 일반기계 7개월 연속 각각 수출 증가
산업부 “향후 반도체 수출 개선흐름 더 확대될 것
20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동시 달성

[이코노미21 이상훈] 올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20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출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550.9억달러, 수입은 9.7% 감소한 534.6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6.4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올해 10월 수출은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또한 26.2억달러로 올해 최고치였던 9월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수출물량도 대폭 증가(14.2%)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액 추이(억달러).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월별 수출액 추이(억달러).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19.8%)는 16개월 연속, 일반기계(10.4%)는 7개월, 가전(5.8%)은 5개월, 선박(101.4%)・디스플레이(15.5%)는 3개월 연속 각각 수출이 증가했다. 4대 수출품목 중 하나인 석유제품(18.0%)도 제품가격 상승과 휘발유・경유 등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인 –3.1%를 기록했다. 메모리 감산효과 가시화, 스마트폰 신제품과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 추세 등에 따라 수급개선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10월에는 현물가격과 고정가격이 상승하며 가격 여건도 개선되고 있어 향후 (반도체) 수출 개선흐름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화학도 올해 최저 감소율(-3.2%)을 보이며 지난달에 이어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석유제품・선박・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4개 품목 수출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플러스를 달성해 올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대미국 수출(101억달러)은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BEV, PHEV, FCEV) 수출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에도 9월까지 실적(40억달러)이 이미 지난해 기록(37억 달러)을 넘어섰으며 10월에도 역대 10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106억달러)도 선박・석유제품 등 주요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110억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갔다.

10월 수입은 원유(0.1%)가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가스(-54.3%), 석탄(-26.1%)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22.6%)함에 따라 9.7%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16.4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6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동시 달성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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