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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흑연 수출통제 오래 못가”...수입선 다변화해야
“중국 흑연 수출통제 오래 못가”...수입선 다변화해야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11.02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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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 사실상 전량 중국에서 수입
흑연 수출 통제 3개월이면 회복 가능
중국 내 수요만으로는 초과공급 발생

[이코노미21 이상훈]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에 대해 3개월이면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수입 대체에 대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0일 ‘중국 흑연 수출통제의 영향 및 대응 방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흑연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시행 시 일시적으로는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겠으나 과거 사례로 보면 약 3개월 가량 지난 시점에서 수출 재개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9월 기준 우리나라의 흑연 제품 대중국 수입 의존도는 천연 흑연이 97.7%, 인조 흑연이 94.3%로 사실상 전량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과거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시행 직후인 2006년 9월 중국의 대세계 흑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4% 급락했다. 이후 2006년 10월까지도 4.8%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수출 통제 시행 3개월 차인 2006년 11월부터는 흑연 수출이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월별 수출 5000만달러 이상을 지속적으로 기록했다.

중국 흑연 수출 중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올해 1~9월 기준 중국 흑연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수출비중 13.0%), 한국(10.3%), 폴란드(7.4%), 일본(6.7%) 순이다.

무역협회는 “중국은 세계 최대 흑연 순수출국으로 자국 내 수요만으로는 초과 공급이 발생될 수 있어 수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06년 9월 중국 수출통제 직후 중국의 흑연 수출 동향. 출처=무역협회
2006년 9월 중국 수출통제 직후 중국의 흑연 수출 동향. 출처=무역협회

흑연 생산은 중국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천연 흑연은 모잠비크와 브라질, 인조 흑연은 일본 등으로의 수입 전환이 가능하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천연 흑연 생산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3.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모잠비크(13.1%)와 브라질(6.7%)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천연 흑연 매장량을 기준으로 보면 중국 외에 터키, 브라질 등의 천연 흑연 매장량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천연 흑연 매장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에 불과했으며 터키(27.3%)와 브라질(22.4%)이 세계 최대 천연 흑연 매장량을 보유한 상태다.

일본의 대세계 인조 흑연 수출 비중은 8.7%다. 일본은 일본 카본, 히타치 화학 등 뛰어난 탄소 열처리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인조 흑연 공급국 중 하나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과거 중국 흑연 수출 통제의 영향이 2개월로 제한적이었고 한국이 중국에게도 중요한 수출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와의 교역은 빠르면 3개월 내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중국의 수출통제는 미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되는 만큼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될 경우 미국에 공장을 둔 우리 배터리 기업으로의 수출 허가가 지연·반려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모잠비크, 브라질, 일본 등으로 흑연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배터리 산업에서 흑연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개발해 공급망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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