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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내년 한국경제 2.1% 성장할 것”
금융연구원 “내년 한국경제 2.1% 성장할 것”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11.06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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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비 증가율 2.1%→2.0%
건설투자 –1.6%로 역성장 예상
설비투자 3.4%로 플러스 전환
수출 증가율 1.3%→2.6%
소비자물가상승률 2.4%로 둔화

[이코노미21 임호균]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6%에서 2.4%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6일 ‘2023년 금융 동향과 2024년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1.3%에서 내년 2.1%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춘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그동안 부진했던 세계 교역이 회복됨에 힘입어 수출과 관련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세계 수요 회복 등 성장 핵심동력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금리로 인한 하방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민간 소비 증가율은 올해 2.1%에서 내년 2.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효과가 감소하고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가계의 실질 소비 여력 제약이 지속되면서 소비 증가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최근 수주, 허가, 착공 등 주요 선행지표 악화에 따라 올해 2.5%에서 내년 –1.6%로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올해 -1.4% 역성장에서 내년 3.4%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회복, 반도체 수요 증가 등 투자 여건이 개선된다는 판단이다.

총수출 증가율은 반도체를 비롯한 전반적인 세계 교역 개선에 따라 올해 1.3%에서 내년 2.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총수입 증가율은 올해 2.5%에서 내년 2.4%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 흑자 폭은 올해 281억달러에서 내년 373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6%에서 내년 2.4%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내년 소비자물가는 경기회복세 미약, 고금리 부담에 따른 수요위축 등 영향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지정학적 위험 지속,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등으로 물가 목표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출처=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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