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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금리로 갈아타자”...온라인 대환대출 5개월만에 2조원 돌파
“낮은 금리로 갈아타자”...온라인 대환대출 5개월만에 2조원 돌파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11.14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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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감된 이자 연간 약 398억원
대출금리 평균 약 1.6%p 하락
주담대·대환대출도 이용 가능해

[이코노미21 김창섭] 낮은 금리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금액이 5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금융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이후 이달 10일까지 이용금액이 총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약 185억2000만원에 달했다.

그간 각 금융회사는 대출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가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출조건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금융회사의 수가 증가했다. 실제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대환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 수는 올해 6월20일 26개사에서 11월7일 현재 47개사로 늘었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8만7843명의 금융소비자가 낮은 금리로 갈아타서 나타난 직접적인 효과로서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약 398억원 수준이며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대출금리를 낮춤으로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약 35점이었다.

특히 개시 초반에 비해 저축은행‧여전사 등 제2금융권 간 이동 및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이동한 사례가 증가했다. 전체 대출 이동 중 2금융권 소비자의 대출 이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월1일 기준 9.3%에서 11월10일 22.1%까지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더 많은 금융 소비자가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도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 시장 안정 유지를 위한 보완 장치도 마련된다. 금융당국은 대출 비교 플랫폼의 이해 상충 행위 방지를 위해 대출 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중개수수료를 전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개수수료 요율을 비교해 공시할 계획이다. [이코노미21]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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