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김창섭] KB금융그룹이 양종희 회장 체제로 전환한다.
KB금융은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종희 차기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 회장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3년이다.
양 회장의 선임안은 발행주식대비 80.87%, 주주출석수대비 97.52%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하며 통과됐다.
특히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던지며 선임안 가결에 힘을 보탰다.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은 KB금융의 지분 8.7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양 신임 회장은 자산규모만 700조원이 넘는 리딩 KB금융을 이끌게 됐다.
양 회장은 이날 취임식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B금융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 관리 방안과 주주확대 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의 첫 행보는 오는 20일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들 간의 회동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코노미21]

저작권자 © 이코노미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