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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 줄이기’ 꼼수 실태조사 나선다
정부, ‘양 줄이기’ 꼼수 실태조사 나선다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11.2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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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와 중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인상

[이코노미21 임호균] 정부가 ‘양 줄이기’ 꼼수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를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들다(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로 기존 제품 가격은 동일하지만 크기와 중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인상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먼저 정부는 11월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가격 실태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고센터를 통해 제기된 사례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차관은 염료・생사, 식품용감자・변성전분 등은 인하된 관세를 내년에도 유지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또 계란가격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12월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17일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17일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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