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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공급망 대체 방안 준비”
기업 10곳 중 6곳 “공급망 대체 방안 준비”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11.22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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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해소 방안 1위 ‘해외 거래서 다변화’ 34.7%
정부 과제 ‘조달처 다변화에 따른 물류·통관 지원’ 33.7%

[이코노미21 임호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업의 60%는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원자재·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수입 중인 원자재·부품을 대처하는 방안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한 기업이 60.3%로 집계됐다. ‘이미 대책을 마련했다’는 18.0%, ‘대책을 검토 중’이라는 응답은 42.3%였다.

수입 공급망 대책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이라는 기업은 2년 전 조사(45.5%)보다 14.8%포인트 증가했다.

출처=대한상의
출처=대한상의

리스크 해소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방안으로 ‘신규 해외거래서 추가해 공급망 확대(중복응답)’가 34.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입 원자재·부품의 국내 조달’ 25.7%, ‘기존 해외 거래처를 안정적인 국가나 기업으로 변경’ 8.7%, ‘수입 원자재·부품을 자체 생산’ 4.0% 순이었다.

원자재나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했다는 기업은 38.7%로 2년 전(67.0%)보다 28.3%포인트 줄었다.

올해 수입 공급망 피해발생 원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4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 여파 지속’ 31.0%, ‘미중무역 갈등 영향’ 28.4%, ‘환경·탄소중립 규제’ 11.2%,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7.8% 순이었다.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업들이 원하는 정부 정책 과제로 33.7%는 ‘조달처 다변화에 따른 물류·통관 지원’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신규 조달처 확보를 위한 정보 제공’(중복응답) 20.0%, ‘수입품목 국산화 지원’ 24.3%, ‘안정적 교역을 위한 외교 협력 강화’ 14.3%, ‘정부 비축물자 확대 등 안정적 재고 확보 7.3%’ 순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정부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신규 공급선 물류지원, 수입품목 국산화 투자, 리쇼어링 인센티브 강화 등 전폭적인 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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