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김창섭] 앞으로 도심 주유소에서 당일배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서울 도심 주유소에서 로봇이 입고·보관·출고하는 최첨단 디지털 물류서비스를 실증하기로 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23일 서초구 내곡동의 주유소 내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스마트 MFC를 준공하고 인근 지역 주민이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물류 서비스를 실증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MFC(Micro Fulfillment Center)는 제품의 입고·보관·출고까지 모든 과정이 로봇 자동화로 처리되는 최첨단 디지털 물류 시설이다.
이 시설로 허브터미널과 서브터미널로 보내는 집화·분류 과정이 생략돼 인근 지역 주민에게 당일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반 택배운송은 화물을 집하하고 지역별 분류를 위해 Hub터미널로 이동해 해당 지역 내 Sub터미널에서 고객에게 최종 배송된다.
이 사업은 디지털 물류 실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동 지원(국비 6.5억, 서울시 6.5억)해 올해 9월 착수 후 조성했고 시설 내 설치된 6대의 로봇이 입고·보관·출고까지 하루 3600개의 물품을 자동 처리하는 규모로 운영된다.
내곡동의 스마트 MFC는 전국 최초로 주유소 내에 설치하는 시설로 사람과 지게차 이동을 위해 통로 간 공간확보가 필수적인 기존 물류시설과 달리 로봇과 수직적재를 활용해 고밀도로 보관할 수 있어 일반창고보다 공간 효율성이 4배 가량 높다.
국토부는 스마트 MFC를 거점으로 교외지역이 아닌 도심 내 드론배송 실증도 구현해 향후 드론배송 상용화를 위한 제반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