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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대출액 역대 최고...연체율 급증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대출액 역대 최고...연체율 급증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11.23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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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 743.9조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 177만8000명
연체율 0.75%→1.78% 2.4배 치솟아

[이코노미121 김창섭]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가 역대 최대로 늘면서 대출 잔액도 최고액을 기록했다. 여기에 연체액과 연체율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이자부담도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74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전년동기(700조6천억원)대비 6.2% 늘어난 수치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도 177만8000명도 3.2% 늘어나 역대 최대다.

1년 사이 연체액(13조2000억원)과 연체율(1.78%)은 더 크게 뛰었다. 연체액은 원리금을 1개월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액 전체다.

한은은 “연체가 시작되면 돌려막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다중채무자의 특성상 해당 대출자가 보유한 모든 대출을 잠재적 최대 연체액으로 간주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이렇게 추산된 연체액이 전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3분기 연체액 13조2000억원은 작년 2분기말(5조2000억원)의 약 2.5 배에 이르고 연체율도 0.75%에서 1.78%로 2.4배 치솟았다.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금리가 높아질수록 이들의 이자부담도 덩달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은이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규모(2분기말 743조9000억원)와 변동금리 비중(추정치 64.5%)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금리가 0.25%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전체 이자는 1조3000억원 늘어난다. 1인당 평균 이자 부담 증가액은 연 73만원 정도다. 금리가 1.0%p 오르면 전체와 1인당 평균 이자는 각각 5조2000억원, 291만원 급증한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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