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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한국경제 2.3% 성장할 것”
OECD “내년 한국경제 2.3% 성장할 것”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11.30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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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성장률 1.4%로 하향조정
내년 하반기에 내수기반 개선될 것
물가상승률 올해 3.6%→내년 2.7%

[이코노미21 이상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OECD는 29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지난 9월 전망치인 1.5%보다 0.1%포인트 낮은 1.4%로 하향조정했다. 내년도에는 2%포인트 상승한 2.3%, 2025년엔 2.1%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내수는 채무원리금 상환 부담과 물가상승이 소비·투자에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하나 내년 하반기로 가며 내수기반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반도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저점을 통과하면서 회복 조짐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수출 개선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3.6%로 둔화된 후 내년도엔 2.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먹거리 가격이 부담요인이나 물가상승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2025년(2.0%)에는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경제 하방 요인으로는 글로벌 채권 금리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시 공급망 불안 가능성이 제시됐다. 상방 요인은 예상보다 강한 세계경제 회복세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이 언급됐다.

OECD는 한국 정부에 대해 “빠른 고령화와 이에 따른 연금・보건 분야 지출 부담을 감안해 재정준칙 시행 등 재정건전성 제고가 긴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취약계층을 직접 타게팅한 선별적 지원방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품시장 규제 혁신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방식 개선 등을 통한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완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밖에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추진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인센티브 제고 등도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9%로 전망하면서 내년에 2.7%로 둔화된 후 2025년 3.0%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기준 올해 6.2%, 내년 5.8%로 완만히 하락한 후 2025년 3.0%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21]

G20 국가의 내년 및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 출처=OECD
G20 국가의 내년 및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 출처=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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