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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아트 메모리... 제12회 착한상상전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아트 메모리... 제12회 착한상상전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11.30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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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60여 작품 전시

[이코노미21 김창섭] 올해는 파독근로 60주년이 되는 해다. 독일에서는 지난 5월에 성대한 기념식이 열렸고 어려운 시기 한국 경제발전에 마중물이 됐던 부모님 세대를 기억하고자 하는 행사가 한국에서도 열린다.

파독근로자의 헌신은 1963년 12월에 광부 123명을 시작으로 1977년까지 광부와 간호사 약 1만9000여명이 파견됐다. 지하 1200미터 탄광과 병원에서 흘린 땀과 눈물의 댓가로 2억5300만 마르크의 차관을 받아 그 마중물로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됐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에는 2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60여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파독근로 부모 세대의 공헌에 감사함을 전한다. 방화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과 심성희 한국화가(투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의 협업 설치작품부터 파독 독일작가의 작품, 파독근로 연결의 큰 축이었던 백영훈 대한민국 제1호 독일박사의 초상화, 광부 대장군 간호 여장군 장승, 도자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전시 작품 중 하나인 심성희 작가의 고귀한헌신
전시 작품 중 하나인 심성희 작가의 고귀한헌신

전시를 기획한 최철 보호종료아동지원 NGO 서포터즈이룸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희생하신 선배 세대의 이야기를 전해 더 나은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전시 공간을 후원한 정정중 카페비니 대표는 “전시 오픈 식에 초대한 60여분의 어르신 중 파독근로자 가족 분들이 많이 와주시고 즐겨주셔서 파독근로자 가족의 한사람으로 깊은 감동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29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장소는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대안 문화공간 ‘카페 비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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