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까지 하루 220만 배럴 자발적 감산
WTI 선물 가격 전날보다 2.44% 하락한 75.96달러
WTI 선물 가격 전날보다 2.44% 하락한 75.96달러
[이코노미21 박원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내년 1분기까지 감산을 합의했지만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의 감산 계획이 ‘자발적’이라는 점에서 실행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은 홈페이지를 통해 OPEC+는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1분기까지 하루 220만 배럴을 자발적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 러시아 50만배럴, 이라크 22만3천배럴, 아랍에미레이트 16만3천배럴, 쿠웨이트 13만5천배럴 등이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도 30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44% 하락한 75.96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도 2.4% 떨어진 배럴당 80.86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의무’ 감산이 아니라 ‘자발적’ 감산 합의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정해진 감산량을 제대로 준수할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해 유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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