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건설사, 지난해 362곳→올해 512곳
중견 건설사의 부도 및 법정관리 신청 늘어
중견 건설사의 부도 및 법정관리 신청 늘어
[이코노미21 임호균] 건설사의 경영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폐업한 종합건설사가 500곳을 넘겼고 부도처리 업체도 1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에 원자재값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이 추세가 지속되면 내년에 건설사의 부실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512곳의 종합공사업체가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업한 종합건설업체 수는 지난해 362곳에서 올해 512 곳으로 급증했다. 아직 한달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폐업업체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부도처리(금융결제원 당좌거래 정지업체)된 건설사도 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부도처리된 건설업체는 총 13곳이다. 여기에 지난 1일 남영건설의 당좌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올해 부도처리된 건설업체는 총 14곳으로 늘었다.
중견 건설사의 부도 및 법정관리 신청도 늘고 있다. 지난해 우석건설(202위), 동원사업건설(38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등이 부도 처리된 데 이어 올해는 대창기업(109위), 신일건설(113위), 에치엔아이엔씨(133위)가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고금리, 부동산 침체 및 원자재 상승 등으로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보고 내년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건설사의 부실이 본격화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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