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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 이상 내년 투자계획 못 세워...대내외 불확실성 탓
대기업 절반 이상 내년 투자계획 못 세워...대내외 불확실성 탓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12.0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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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계획 수립 못해 49.7%...투자계획 없다 5.3%
투자계획 수립 기업의 10곳 중 3곳만 투자 확대
투자계획 미정 기업 비중 지난해보다 12%p 증가

[이코노미21 김창섭] 우리나라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내년도 투자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고환율과 중동 및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기 회복지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131개사)의 55%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49.7%) 투자계획이 없다(5.3%)고 답변했다.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45%에 불과했다.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들은 내년 투자 규모에 대해 61%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28.8%였으며 축소 하겠다는 10.2%였다.

투자계획이 미정(49.7%)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지난해(38%)보다 증가했다. 다만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에서 투자확대를 응답한 기업 비중은 지난해 13.5%에서 28.8%로 15.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투자 축소를 응답한 기업 비중은 지난해 19.2%에서 올해 10.2%로 9%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 500대 기업 2024년 국내 투자계획. 출처=한국경제인협회
매출액 500대 기업 2024년 국내 투자계획. 출처=한국경제인협회

한경협은 이에 대해 “지난해보다는 많은 기업들이 자사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시장변화 대비를 위해 투자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들은 주요 이유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37.3%)를 꼽았다. 그밖에 ∆내년 경제전망 양호(25.5%) ∆업황 개선 기대감(15.7%) ∆불황기 적극 투자로 경쟁력 확보(7.8%) 등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내년도 투자 축소를 계획하거나 투자 계획이 없는 기업(미정 포함)은 그 이유로 ∆불투명한 경제 전망(31.6%) ∆원가상승 리스크 확대(26.6%) ∆금융시장 위축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14.3%) 등을 꼽았다.

내년 기업 투자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으로 많은 기업이 고금리 지속(33.6%)를 지목했다. 이어 고환율·고물가 지속(24.2%) ∆글로벌 경기둔화(21.6%) ∆민간부채 위험(9.4%) 순으로 응답했다.

한경협은 “물가가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물가 수준(2.0%)을 상회하고 있다”며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기업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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