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동결 및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반영
[이코노미21 박원일] 암호화폐(가상자산) 대표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만달러(약 5200만원)를 돌파했다. 2022년 5월 폭락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과거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USD 스테이블코인 사태’로 전반적인 디지털 자산 하락이 이어지면서 암호화폐도 붕괴 위기를 맞았었다. 하지만 그 사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마무리 예측에 따라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이에 더해,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감독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첫 승인 기대감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제도권 편입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더해지면서 상승랠리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서는 ETF 승인 기대감에 따른 연말 산타랠리와 더불어 내년 4월 ‘비트코인 (채굴량) 반감기’라는 시기적 요인이 투자심리를 부추겨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승인 여부와 향후 금리 전망에 따라 다소간의 부침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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