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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0.6% 성장...올해 목표치 1.4% 달성 불투명
3분기 GDP 0.6% 성장...올해 목표치 1.4% 달성 불투명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12.05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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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소비 0.2%, 민간소비 0.3% 각각 증가
수출 3.4%, 수입 2.3% 증가...실질 GNI 1.6%↑
올해 1.4% 성장하려면 4분기 0.8% 성장해야

[이코노미21 김창섭] 올해 우리나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6% 성장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1.4%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질 GDP는 2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0.6%)와 같은 수준이다.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이 0.5%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설투자(0.3%포인트)와 민간소비(0.1%포인트) 등 순이었다.

정부소비는 전기대비 0.2%, 민간소비는 0.3% 각각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2.1%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들면서 2.2% 감소했다.

수출은 3.4%, 수입은 2.3%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2분기에 0.7% 감소했던 실질 GNI는 1.6%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전환했다.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무역손실이 같은 기간 34조원에서 25조원으로 대폭 축소된 것이 영향을 줬다. GNI는 전체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으로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다만 정부가 제시했던 연간 성장률 전망치 1.4% 달성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한은은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에서 올해 3분기와 4분기가 0.7%씩 성장한다면 올해 1.4%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3분기 성장률이 기대 이하인 0.6%에 그쳐 4분기 성장률 목표가 더 높아졌다. 한경협은 올해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반면 한은은 목표치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가 멈췄고 생산이 회복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신용카드 사용을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중국 수출 부진도 점차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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