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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평균 자산 첫 감소...분배는 개선돼
가구 평균 자산 첫 감소...분배는 개선돼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12.0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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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평균 자산 5억2727만원으로 3.7% 감소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실물자산 크게 감소해
가구의 평균 부채 9186만원으로 0.2% 증가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해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영항으로 가구의 평균 자산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또 가구 소득은 증가하고 분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평균 자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자산과 부채, 소득, 지출 등을 통해 가구의 재무건정성을 파악하고 경제적 삶의 수준과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된다.

통계청은 자산 감소의 원인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실물자산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 자산에서 금융자산 비중은 24%로 1억2500만원,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76%로 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예금 등 금융자산은 3.8% 증가했으나 실물자산은 5.9% 감소했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자산이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1년 전보다 0.2%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줄었지만 임대보증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가구 평균 부채가 900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사상 처음이었으며 이번에 빚이 더 늘었다. 총 부채에서 금융부채는 73%인 6700만원, 임대보증금은 27%로 2492만원이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뺸 순자산은 4억354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5% 감소했다.

자산은 줄고 부채는 늘어 가계의 재무건전성은 나빠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증가한 17.4%로 집계됐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3.9%포인트 줄어든 75.7%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 평균 소득은 676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고용상황이 나아지면서 근로소득이 6.4%, 사업소득은 4.0% 늘어났으나 코로나 지원금 감소로 공적 이전소득은 4.8% 감소했다.

분배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는 0.324로 2021년보다 0.005포인트 감소했다. 5분위 배율은 5.76배로 0.07배포인트 줄었다. [이코노미21]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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