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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내년에도 저성장 이어질 것...기준금리 유지해야”
경제전문가 “내년에도 저성장 이어질 것...기준금리 유지해야”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12.12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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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제 장기간 1~2%대 저성장 지속돼 73.2%
원-달러 환율의 안정 시기는 내년 하반기 32.7%
기준금리 당분간 현행 수준에서 유지해야 61.1%

[이코노미21 김창섭] 국내 경제전문가 대부분은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행으로 유지하거나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았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대학 경제학과 및 경영학과 교수 2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2%는 우리 경제가 장기간 1~2%대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의 주요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50.5%는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고물가 등 전 세계적인 경제·정치 리스크’라고 답했다. 이어 ∆정책당국의 신속한 위기 대응 미흡(23.8%) ∆과도한 규제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뒤처진 법·제도(19.4%) 순이었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응답한 비율이 3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5년이라는 응답이 30.8%였다. ‘환율이 기존 범위에서 안정화되지 않고 변동 범위 자체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응답도 26.0%였다. 기존 범위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상적인 환율 범위인 1050원에서 1250원 사이를 말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관련해 응답자의 61.1%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당분간 현행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가계부채 관리, 자본유출 방지, 고물가 억제 등이 더 시급하므로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도 25.6%이었다.

반면 ‘소비 촉진, 투자 활성화 등 경기 부양과 성장 제고를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은 13.3%에 불과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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