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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목표 2% 수렴 시기 불확실”
한은 “물가 목표 2% 수렴 시기 불확실”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12.15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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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 당분간 내려갈 것

[이코노미21 이상훈] 한국은행이 물가상승률 목표인 2%에 수렴하는 시기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14일 한은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물가는 둔화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지만 목표수준인 2%에 수렴하는 시기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누적된 비용상승요인으로 인한 2차 파급효과,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 공공요금 등과 관련한 정부 정책, 연말·연초 가격조정 집중 가능성 등 관련 리스크 요인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것도 물가상승률 둔화에 소요되는 기간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문가의 기대인플리션율은 3.0%까지 올랐다.

보고서는 글로벌 무역체제가 분절화하고 기후변화로 친환경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외여건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구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가계와 기업의 대출규모가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고금리로 연체율이 상승할 경우 금융안정을 저해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부채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명목 국내총생산(GDP)가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은 당분간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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