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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판 IRA ‘니로’ 보조금 못 받는다...정부, 공식 이의제기
프랑스판 IRA ‘니로’ 보조금 못 받는다...정부, 공식 이의제기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12.15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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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탄소배출량 기준 추가
보조금 대상 차량 79종 중 절대다수는 유럽산
유럽에서 생산하는 한국차 ‘코나’ 대상에 포함

[이코노미21 김창섭] 프랑스판 IRA인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국내 전기차인 니로가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랑스 정부에 공식 이의제기 할 예정이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9월20일 전기차 제조과정의 탄소배출량 기준을 추가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보조금 대상 차량 79종 중 절대다수는 유럽산 차종이다. 총 22개 브랜드 78개 차종이 리스트에 올랐다. 새 보조금 개편안은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푸조, 르노 같은 프랑스 업체뿐 아니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유럽 주요 브랜드 차종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 올랐다. 독일 베를린 등 유럽에서 생산하는 미국 테슬라 모델Y, 일본 도요타, 마쓰다, 닛산 등의 차종도 보조금 지급 대상이다.

우리나라 차량 중에는 유럽에서 생산하는 ‘코나’가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국내에서 수출하는 ‘니로’는 포함되지 않아 16일 이후 계약한 차량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산업부는 업계와 함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니로가 탄소배출량을 재산정 받을 수 있도록 공식 이의제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양국 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이의제기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우리 업계는 글로벌 생산계획 및 판매전략 조정 등을 통한 프랑스 시장 공략을 검토중이다. [이코노미21]

기아에서 생산하는 니로
기아에서 생산하는 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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