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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공장 14만원에 매각...‘바이백’ 조건
현대차, 러시아 공장 14만원에 매각...‘바이백’ 조건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12.2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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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장 장부상 가치 4100억원
국제사회 제재로 부품 수급 어려워져
다시 살 때 러시아 정부 승인 받아야

[이코노미21 이상훈] 현대자동차가 가동이 중단된 러시아 공장을 현지업체에 매각하기로 했다. 바이백 조건의 매각이지만 다시 살 때 러시아 정부의 승인 필요하다. 최근 한·러의 관계 악화로 현지 공장의 재인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19일 자율공시를 통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공장을 현지 업체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 공장은 자본금 4250억원에 장부상 가치는 4100억원으로 평가되지만 매각 가격은 1만루블(약 14만원)이다.

매각 이유는 공장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져 지난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다만 현대차는 바이백 조건을 달아 매각을 추진한다. 다시 살 때는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시 살 때는 협상을 통해 가격을 정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러관계가 악화되고 있어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코노미21]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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